23.06.23

희재야, 데뷔 2500일 축하해

 

 

솔직히 말하면 감히 내가 너의 2500일이라는 긴 시간을 탐내도 괜찮은 걸까, 축하해줘도 괜찮은 걸까 하는 마음도 있었어.

 

그렇지만 희재가 달려온 시간과 그 순간을 함께 해주었을, 그 때의 희재와 이레를 사랑해준 팬들 덕분에

희재랑 이레가 용기 내어 피크타임 무대에 설 수 있었고 내 아이돌이 될 수 있었던 건데

그 시간을 모른 척 세븐어스로의 시간만을 이야기하고 축하하고 싶지는 않았거든.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온 너의 2500일을 기념하고 축하해주고 싶었어.

마침 다음날인 오늘부터 부산 콘서트가 있기도 해서 너의 하루가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고.

 

그런데 네가 축하를 받고 다양한 생각이 스쳤다고, 그리고 우리 덕분에 용기를 받을 수 있었고

기회를 찾아 도전했을 때 우리가 그 기회를 행복으로 바꿔 주었다며,

아침부터 더 예쁜 말로 우리에게 감동만 주어서 감사하고 고마워.

 

앞으로 다가올 너의 7주년과 이레의 6주년 때는 너의 대답 덕분에

이런 어려운 마음 안 남기고 정말 축하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2500일, 그 모든 시간이 지금의 희재를 만든 만큼 우리도 항상 기억하고 축하할게.

모든 날이 너에게 특별한 기념일이 되었으면 좋겠어


정말 내 작고 하찮은 사랑은 항상 희재의 우주에서 먼지 알갱이 한 톨 정도일 뿐이겠지만

함께할 시간 동안 후회 없이 사랑해 볼게. 나 잔잔하게 오래 사랑하는 거 진짜 잘해. 기대해도 좋아.

 

영원이라는 말은 너도, 이레도, 어쩌면 우리도 다 쉽게 약속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 희재야,
나는 순간이 모이면 영원에 한없이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가 지금 서로 하고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너에게 그런 확신을 선물하고 싶어.

 

우리 앞으로 항상 행복을 이야기하고 오래 보고 오래 사랑하자.


사실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저의 컨디션 이슈로...

트위터에서 2500일 해시태그 이벤트 진행하였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저에게 이벤트 진행에 대한 고마움을 말씀해주신 분들도 계셨지만 오히려 제가 더 많이 감사했습니다.

희재의 2500일은 누구든 축하할 수 있는 거지만, 함께 해시태그를 고르고 같은 문구로 축하하는 것은 또 별개의 이야기라서.

 

암튼 희재에게도, 그리고 오늘(6/24)로 데뷔 2082일을 맞은 이레에게도 이번 부산 콘서트가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 돌아오는 마법의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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